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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0일글쓰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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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5. 내가 좋아하는 시간들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을 수록 웃는 일이 줄어드는 것 같아요. 놀랄 일에도 크게 놀라지 않고 슬플 일에도 크게 슬퍼하지 않고 웃을 일에도 크게 웃음이 나질 않더라구요; 어른들이 10대 친구들을 보면서 낙엽만 굴러가도 웃음이 나는 때라고 하잖아요. 지금 학창시절을 돌이켜보면 뭐가 그리 재밌었는지 친구들과 눈만 마주쳐도 웃음이 터졌던 것 같아요. 별거 없는 일에도 웃음이 넘쳤던 그런 시절도 있었는데 지금은 감정표현에 인색해진 것 같아 서글프기도 하네요. 어제 잠들기 전 문득, 매일 행복을 느끼고 있지만 모르고 지나치는건 아닐까?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. 지금도 매일 순간순간 행복을 느끼지 않나요? 다만 그 감정을 무심결에 흘려보내는 것 뿐이죠. 그래서 오늘은 내가 일상에서 자주 하고, 좋아하는 시간들을 적어..
04. 하루하루 습관을 만드는 일 일어나자마자 반쯤 감긴 눈으로 창문을 활짝 열어 환기를 시키고 냉장고를 열어 잘 익은 사과를 한 입 베어물고는 라디오를 틀어요. 정확하게 말하자면 카카오에게 라디오를 틀어달라 부탁하죠. 그리고 그 날의 날씨에 따라 따뜻한 혹은 시원한 아메리카노를 내립니다. 소파에 멍~하니 앉아 사과와 커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. 여행 갈때를 빼고는 저의 모든 아침은 이렇게 시작 됩니다. 이것은 한창 다이어트에 열심일 때 만들어진 습관인데요 아침엔 사과 반개와 커피 또는 티, 점심과 저녁엔 단백질,탄수화물,당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건강한 식단으로 - 이렇게 40일동안 6키로 정도를 뺐는데 식단 다이어트를 끝낸 이후에도 아침 식단은 유지를 하고 있어요. 가볍게 먹는 것이 자연스럽게 습관으로 만들어진 거죠. 사실 좋은 습관..